[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연기자 윤지오./ 텐아시아DB
연기자 윤지오./ 텐아시아DB
연기자 윤지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인지를 가리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강연재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지오가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의 구체적 근거를 물었다.

강 변호사는 윤지오가 출국한 다음날인 지난 4월 26일 윤지오와 정의연대·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지오는 앞서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이름이 공개됐다.

정부가 윤지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호텔 숙박비 등을 대신 부담한 것이 적절했는지도 수사 대상이 됐다.

박민식 변호사는 윤지오를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도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혐의로 함께 고발당했다.

윤지오는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도 민형사 소송을 당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해 머무르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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