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무열(왼쪽부터), 마동석, 김성규가 영화 ‘악인전’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무열(왼쪽부터), 마동석, 김성규가 영화 ‘악인전’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의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참석차 21일 프랑스 칸으로 출국했다.

‘악인전’은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2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과 공식 상영을 진행한다. 세 명의 배우와 이원태 감독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칸의 밤을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다음나 23일에는 오전 11시(현지시간) 공식 포토콜을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마동석은 자신의 출연작인 ‘부산행'(2016)과 ‘악인전’ 등 두 편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쁨을 누렸다. ‘부산행’이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됐을 당시, 마동석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은 “칸에 초청돼 영광스럽고,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며 “‘부산행’ 때는 스케줄 때문에 가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영화를 좋게 봐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무열과 김성규는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앞서 김무열은 텐아시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정이나 캐릭터 배치가 상당히 재밌어서 외국 분들에게도 잘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영화제라는 걸 처음 가게 됐다. 국내에서도 가본 적이 없다”며 “많이 긴장된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이 영화적인 완성도와 장르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정하는 만큼, ‘악인전’에 대한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21일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상영을 앞둔 가운데, 칸영화제가 한국영화에 어떤 관심을 보일지도 궁금해진다.

‘악인전’은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던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 수 164만6193명을 모았으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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