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빅뱅 전(前) 멤버 승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결정된다. 이로써 클럽 버닝썬 사태가 일단락될 것인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더불어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영장 발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승리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승리는 총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표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한국을 찾았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도 드러나 성매매 혐의가 추가됐다.

또한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만 원을 빼돌린 횡령 혐의다.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 만원이 지급된 것도 횡령으로 포함됐다. 이외에도 승리외 유 전 대표는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16년 몽키뮤지엄 운영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해 식품위생범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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