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바람이 분다’ 대본 연습 현장. / 제공=드라마 하우스, 소금빛미디어
JTBC ‘바람이 분다’ 대본 연습 현장. / 제공=드라마 하우스, 소금빛미디어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새로운 감성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 후속으로 오는 5월 27일 처음 방송 되는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제작진은 2일 첫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다. ‘연애시대’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지금까지 회자되는 멜로 드라마를 남긴 감우성과 로맨틱 코미디부터 멜로까지 여러 얼굴로 자신만의 색깔을 그려온 김하늘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성철 김가은 이준혁 윤지혜 박효주 등도 가세한다.

지난달 21일 열린 대본 연습에는 정정화 감독, 황주하 작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첫 만남부터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다고 한다.

감우성은 탄탄대로였던 인생에 갑자기 드리운 시련 속에서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진(김하늘)만은 지키고 싶은 남자 권도훈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한 여자와 두 번 사랑에 빠지는 도훈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짚어내는 감우성의 노련한 연기에 모두 숨죽이며 몰입했다고 한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하늘의 열정도 뜨거웠다. 인생의 전부였던 도훈과의 결혼이 위기를 맞자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 수진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내며 주위의 찬사를 이끌었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기대를 모은 감우성과 김하늘의 호흡은 명불허전이었다. 권태기 부부로 현실을 맛깔나게 살리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다가도 금세 감정에 몰입해 깊이 있는 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감우성은 “길고도 짧은 여정이 시작됐다. 설레고 떨린다. 아직은 백지상태여서 우리가 어떤 그림을 그려가게 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하늘은 “대본 연습 내내 따뜻한 드라마이면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캐스팅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과 시너지를 확인한 대본 연습 현장이었다”며 “세밀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배우들의 섬세한 감성 연기가 가슴을 두드리는 깊고 따뜻한 멜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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