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그룹 빅뱅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빅뱅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과정이라 정확한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앞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입영 연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군에 가든 안 가든 엄정 수사할 것이고, 수사하는 데 전혀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수사에 협조해줄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병무청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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