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해치’/사진제공=SBS
SBS ‘해치’/사진제공=SBS
SBS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에서 이경영, 정문성이 ‘문제적 왕자’ 정일우와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월 11일 처음 방송되는 ‘해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다. ‘이산’ ‘동이’ ‘마의’ 등의 김이영 작가와 퓨전사극 ‘일지매’,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의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경영은 노론 세력의 실질적 우두머리이자 실세 ‘민진헌’ 역을 맡았다. 성인군자 같은 인자한 미소 속 권력을 향한 야심으로 가득 찬 인물.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이용해 권력의 정점에 서려 한다. 정문성은 연잉군 이금과 대척점에 설 ‘밀풍군 이탄’ 역을 맡았다. 소현세자의 적통 후계로 이금과 왕좌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희대의 문제아. 두 사람은 ‘해치’를 통해 극과 극 성격을 띤 ‘악의 두 축’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28일 공개된 스틸 속 이경영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실세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자한 성품을 지닌 노론의 수장다운 모습으로 웃고 있지만, 또 다른 스틸 속 이경영은 음흉한 눈빛으로 그의 검은 속내를 내보이고 있다.

정문성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강렬한 모습. 특히 살기가 느껴지는 그의 눈빛에는 ‘그 누구도 자신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듯 분노가 서려 있다. 반면 이어진 스틸 속 정문성은 옅은 실소를 머금고 있는데 극단을 오가는 양면적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 그가 그려낼 ‘밀풍군 이탄’ 역에 기대감이 쏠린다.

‘해치’ 제작진은 “이경영, 정문성은 문제적 왕자 정일우와 대척점에 선 악의 축”이라며 “안방극장, 스크린을 오가는 명불허전 ‘사극장인’ 이경영과 범접불가 카리스마로 ‘섬뜩한 악인’으로 변신한 정문성의 열연은 매 촬영 현장 스태프들을 숨 죽이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악역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