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동치미’ 이영하/ 사진제공=MBN
‘동치미’ 이영하/ 사진제공=MBN
탤런트 이영하가 연기를 하기 전 이미 가수로 데뷔했던 사연을 밝힌다.

30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왕년이여 돌아와라’ 라는 주제로 탤런트 노주현, 이영하, 금보라, 임예진 등이 출연해 학창시절 친구와 현재 내 옆에 있는 친구와의 다양한 추억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영하는 “나는 연기자가 되기 전 이미 미8군 부대를 누비던 가수였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비틀즈라는 영국의 그룹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그들을 목표로 음악을 한 적이 있다. 그룹사운드는 보통 어쿠스틱 기타, 리듬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으로 이뤄지는데, 주로 리듬 기타가 노래를 부른다. 내가 리듬 기타를 맡아 노래도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에 각 그룹사운드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곳이 미8군이었는데, 거기서 오디션을 보고 등급을 정해주면 그에 따라 페이를 받고 지방 곳곳으로 공연을 다녔다. 그렇게 집시 같은 생활을 이어 나가던 어느 날 어머니가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셨다”고 전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영하는 “어머니께서 내가 대학에 가길 바라셨다. 음악을 할거면 공부도 같이 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대학에 원서를 사러 갔는데 거기서 중년의 남자분을 만났다. 그분이 어느 과를 지망하느냐고 물어와서 음대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보고 영화배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영화과 교수님이였다. 그때 그분을 만나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인생 역전의 기회를 준 은사님의 존재를 밝혔다.

또 이영하는 과거 학창시절의 친구들과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에 대한 소신 발언도 했다. 그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한 번쯤은 쉼표가 필요하더라. 그래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많은 걸 느꼈다. 옛날 동창들을 만나서 옛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좋고, 지금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와 나누는 대화도 참 소중하고 좋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이영하는 2017년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숨겨진 노래실력을 공개, 폭풍 가창력을 뽐낸다. ‘동치미’는 30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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