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개그콘서트’ / 사진=방송 캡처
‘개그콘서트’ / 사진=방송 캡처
개그우먼 박소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봉숭아학당’을 장악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박소영이 안소미, 김승혜와 차진 호흡을 보여주며 활약을 보여줬다.

먼저 요가복을 착용한 박소영은 늘씬한 바디라인과 각선미를 뽐내며 ‘헛요가’의 수강생으로 등장해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월한 외모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그녀의 아름다운 요가 자태에 기대를 모은 것.

박소영은 요가 동작을 배울 때는 한 마리의 백조 같이 아름답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그러나 흥겨운 트로트가 흘러나오자 우아함은 사라지고 온 몸을 리듬에 맞춰 흔들고 얼굴을 사정없이 일그러뜨리며 개그본능을 폭발시켰다.

특히 점차 동작이 어렵고 복잡해질수록 팔, 다리가 따로 노는 웃픈 몸짓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기적인 기럭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마치 길거리의 홍보용 풍선 인형을 연상시키는 박소영의 흐물거리는 몸부림은 코믹함 그 자체였다.

또한 박소영은 쉬운 요가 동작을 할 때는 도도한 표정을, ‘헛’ 요가를 할 때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표정을 소화하며 반전 묘미가 살아있는 코너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이와 같이 박소영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현란한 몸개그, 익살스러운 표정연기가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봉숭아학당’ 속 ‘헛요가’의 순조로운 출발을 이끌었다.

박소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재미를 더한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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