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tvN ‘세상에서’
/사진=tvN ‘세상에서’
tvN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한, 이하 ‘세상에서’) 원미경은 말기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세상에서’ 측은 15일 정철(유동근), 인희(원미경) 부부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인희와 정철은 병원으로 보이는 곳에 함께 있다. 수술실에서 나온 뒤인 듯 인희는 환자복을 입고 있으며, 정철은 그런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소 심각해 보이는 두 사람의 표정이다. 고통스러운 듯 배를 움켜쥐거나 어딘가에 기대선 인희의 얼굴, 어떤 말도 하지 못한 채 아내를 바라보는 정철의 눈빛까지. 극중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두 배우의 열연이 더해지자 보는 사람의 가슴이 벌써 먹먹하게 흔들린다.

앞서 정철은 아내 인희에게, 그녀의 몸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동안 무엇 하나 제대로 해준 것 없이 고생만 시킨 아내에게, 삶의 무게에 짓눌렸다는 핑계로 차갑게만 대했던 아내에게 병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

이런 가운데 한껏 심각해진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 만큼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인희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상에서’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3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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