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더 패키지’ 윤박 / 사진=방송 캡처
‘더 패키지’ 윤박 / 사진=방송 캡처
JTBC ‘더 패키지’ 윤박이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다.

3일 방송된 ‘더 패키지’ 7화에서는 윤박(윤수수 역)이 이연희(윤소소 역)를 찾아 프랑스까지 온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수수는 결혼식 전까지 누나를 찾아와달라는 가족들의 말에 주저없이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폭행 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갔던 그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의 부탁이었기에 더욱 필사적으로 소소 찾기에 나섰던 것.

뒤늦게 모든 사연을 알게 된 소소는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고, 수수는 그런 이연희에게 “누나 근데 그거 알아? 누나 미워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딱 한 사람… 누나 빼고”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거칠게만 보였던 수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닫혀있던 소소의 마음을 녹였고, 이를 지켜본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아직 가족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소소는 결국 엽서 한 장과 용돈만 남긴 채 떠났다. 누나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찡해진 수수는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극 말미 수수는 또 다시 여행사를 찾아가 앞선 회차에서 찰떡 케미를 보여준 여행사 사장(성동일)과 재회했다.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수수는 당당하게 술상을 요구했고 사장은 “눈치도 없지만 참 염치도 없다”고 하자 “참치는 있죠”라고 넉살 좋게 응수해 헛웃음을 유발했다.

윤박은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상황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윤박의 호연이 돋보이는 ‘더 패키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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