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사진 제공=‘당신이 잠든 사이에’ 선공개 영상 화면 캡처
사진 제공=‘당신이 잠든 사이에’ 선공개 영상 화면 캡처
이종석이 길거리에서 테러를 당한 뒤 흐린 의식 속에서도 배수지를 생각한다.

26일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측은 19, 20회 방송을 앞두고 길거리에서 테러를 당한 뒤 응급실에 실려간 정재찬(이종석)과 이를 보며 오열을 하는 남홍주(배수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와 SBS 홈페이지를 통해 선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지난 17, 18회에서 재찬은 홍주에게 가려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에게 테러를 당해 쓰러졌다. 홍주는 쓰러진 재찬을 향해 달려가 그를 안고 도와달라고 울부짖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홍주는 자신의 꿈처럼 테러를 당한 재찬을 보며 폭풍 오열을 하고 있다. 홍주는 “죽지 마”라고 울부짖으며 재찬의 심폐 소생을 지켜보고 있지만, 모니터에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재찬은 의식이 흐릿한 순간에도 홍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앞서 재찬은 텔레비전으로 수경의 사건을 리포팅하는 홍주를 보게 됐고, 기억 속 밤톨이(신이준)와 홍주가 겹쳐 보이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설마”라면서도 확신을 가졌다.

재찬은 내레이션을 통해 ‘이게 마지막이면 나 때문에 끝도 없는 자책을 하겠구나’라며 지금도 자책을 하고 있을 홍주를 걱정했고, 홍주가 건넨 우산을 받지 않았던 순간을 기억하며 ‘그 때 아무 말 하지 말고 우산 받을 걸’이라며 미안해했다.

또한 재찬은 ‘안되겠다. 난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라는 속마음과 함께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홍주로 인해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 재찬이 의식을 되찾고 ‘밤톨이’ 홍주와 만나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날 오후 10시 19, 20회가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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