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사진=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하지원 / 제공=팬엔터테인먼트
사진=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하지원 / 제공=팬엔터테인먼트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의 하지원이 강민혁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원은 ‘병원선’에서 완벽주의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았다. 냉철하기만 했던 은재는 곽현(강민혁)과의 입맞춤 이후 끊임없이 그를 의식한다. “연애 안 해 봤냐”는 동료 의사들의 놀림에 냉정하게 반응했던 은재는 현과의 입맞춤도 “알코올과 호르몬의 화학작용으로 빚어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떨리죠? 당황해서 호르몬 핑계 대는 거잖아요”라는 현의 말에 정곡을 찔린 듯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어 현의 옛 연인인 영은(왕지원)이 등장하자 은재는 더욱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현과 영은의 사이를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두 사람이 동침한다는 이야기에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것. 급기야 영은을 데리고 돌아올까 생각하지만 ‘가서 뭐 하려고? 머리채 잡고 끌어내리기라도 할래?’라며 고민한다. 결국 ‘확인해보자’며 발끝을 들고 숨죽여 어두운 복도를 걷는 은재의 모습은 질투에 휩싸인 보통의 여자였다.

이처럼 설렘과 질투를 오가며 연애에 서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하지원은 전과 다른 매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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