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서현진(왼쪽) 양세종/사진제공=SBS
서현진(왼쪽) 양세종/사진제공=SBS
가을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성 멜로물이 찾아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을 집필한 하명의 작가의 신작이다.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와 ‘또 오해영’으로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배우 서현진과 ‘듀얼’ ‘사임당’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연기력을 인증받은 대세 신인 배우 양세종이 만나 감성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카페에서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 출연하는 배우 서현진과 양세종, 남건 PD를 만났다.

남건 PD는 “기존 로맨틱코미디나 멜로 드라마의 공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촬영이나 연출, 드라마 색감에 대해서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있다. 또 배우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잡아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음악과 톤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약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서현진은 “이야기, 사건 중심의 작품을 했던 터라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때마침 하명희 작가가 쓴 ‘사랑의 온도’가 들어왔고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온전히 감정선에만 치우친 대본은 개인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저에게는 ‘사랑의 온도’가 모험이자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진과 함께 멜로 호흡을 맞출 양세종은 데뷔 1년이 된 신인 배우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로 서현진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이후 ‘사임당’에 출연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OCN 드라마 ‘듀얼’로 1인3역 연기를 펼쳐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사랑의 온도’로 지상파 남자주인공에 파격 캐스팅이 됐다.

양세종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느낄 때는 짧게 제대로 느끼고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나한테 중요한 건 극 중 맡은 캐릭터 정선 역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양세종과 오랜만의 만남에 대해 “‘듀얼’이라는 진한 작품을 해서 그런지 어른스러워져서 돌아왔다. 그 전에는 어디 서야 되는지도 모르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능수능란해졌다”고 칭찬했다.

실제 일곱 살의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극 중에서도 여섯 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한다. 그동안 로맨스물을 찍어본 적이 없는 양세종으로선 다소 부담스러울 법도 하다. 양세종은 “사랑에 있어서 나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서로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너무 어리게만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남건 PD는 “가을에 알맞은 로맨스물일 것 같다. 스토리와 연출, 구성, 음악 등 다양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만큼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로맨스물이 탄생될 것 같다. 과거의 사랑, 현재의 사랑 등 자신의 사랑을 떠올리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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