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반다비의 정체가 조이로 밝혀졌다. 패널로 출연한 블랙핑크 지수의 추측이 맞았다.

SES의 ‘꿈을 모아서’를 부른 조이는 god 박준형에게 “1980~90년대 만화 주제가에 어울리는 청순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가졌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현철 역시 조이를 두고 “그 나이대 100점 짜리 노래를 했다.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평했다.

그러나 조이는 “레드벨벳이 데뷔한 지 4년차다. 아는 게 많은 것 같으면서도 아닌, 혼란스러운 연차”라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졌다”고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노래하는 게 정말 즐거웠는데, 어느샌가 화장실에 숨어서만 노래를 하고 있더라. 자존감이 많이 하락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차에 ‘복면가왕’에 출연해 패널들로부터 받은 호평에 조이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조이의 음색을 좋아한다는 지수는 “한번 듣고 음색에 꽂혀서 계속 찾아 들었다. 그러니 울지 마시라”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이는 “‘복면가왕’ 덕분에 용기를 찾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처럼 보컬 계의 톱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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