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화면 캡처
‘7일의 왕비’ 박시은이 연산군 이동건의 목숨을 구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는 신채경(박시은, 박민영)은 연산군 이융(이동건)을 살렸다.

어린 신채경은 이역(백승환, 연우진)인 줄 알고 이융을 따라가 온천에 도착했고, 이융이 “누구냐”고 묻자 당황해 온천에 잠수했다. 이어 온천에서 나온 신채경은 “여기가 아닌가?”라며 다시 잠수하려 했고, 이융은 “그러다 감기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채경은 “감사하다. 저보다 몸도 좋으신 분이 제 몸 걱정도 해주시고. 그럼 좋은 구경 되십시오”라며 돌아가려다가 “저기 혹시, 제 형님이 되어주십시오”라며 주막에서 숙박하기 위해 형님 역할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융은 마지못해 신채경과 함께 주막으로 향했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워지던 두 사람이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막 주모가 두 사람에게 약이 든 음식을 먹이고 물건을 훔치려 했기 때문이다.

이어 신채경이 먼저 의식을 찾았을 때 이융은 여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신채경은 근처에 있던 항아리를 깨 포박을 풀고 도망치려다가 근처에 있는 시신을 보고 경악하며 의식을 잃은 이융까지 수레에 실어 데리고 나왔다.

이융은 수레 위에서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눈물 흘리는 신채경을 보고 계속해서 의식이 없는 척 했다. 신채경은 수레를 끌고 성문에 도착한 후 안도하여 의식을 잃었고, 이융은 그런 신채경을 의원으로 데려갔다.

신채경이 의식을 찾자 이융은 “혼자 도망칠 것이지. 어찌 나까지 살리겠다고 그 고생을 한 거냐”고 물었고, 신채경은 가족을 두고 어떻게 도망 가냐. 무사님이 내 형님이 돼주셨다. 가족은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어야지요“라고 답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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