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출연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출연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줄거리가 주를 이뤘던 주말 드라마계에 사이다를 선사할 드라마가 왔다. 밑바닥 인생 도둑놈들이 부패한 도둑님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룬 ‘도둑놈 도둑님’의 이야기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

이날 ‘도둑놈 도둑님’의 연출을 맡은 오경훈 PD는 “지난겨울부터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라며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사회와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극 중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 각종 운동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미스테리한 도둑 장돌목 역을 맡은 지현우는 ‘도둑놈 도둑님’에 대해 “현실의 답답한 부분을 풀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현우는 상대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서주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 붙는 장면이 많이 없지만,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열정과 진심이 느껴져서 나 또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협심과 정의감이 넘치는 열혈수사관 강소주 역의 서주현은 첫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서주현은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다”라며 “매력 있는 캐릭터를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는데 깡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서주현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 선입견을 가지는 것에 대해 “그런 비판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되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PD는 “극본을 쓴 손영목 작가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힘 있게 끌고 나가고 성공할 수 있는 작가다”라며 “타 방송사와의 어려운 경쟁도 훌륭히 이겨낸 내공의 소유자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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