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 가면남, 장미관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가면을 쓰고 여성 대상의 범죄를 저질렀던 김장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장미관이 종신형을 선고받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경찰에 체포된 장미관은 지수(인국두)의 왜 그랬냐는 질문에 “재밌잖아”라며 “다들 나한테 빌어 살려달라고. 말도 잘 듣지. 굶으라면 굶고 기라고하면 기고”라며 기괴하게 웃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태도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특히 장미관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 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공포에 떨었으며 미친 듯이 발악했다. 끝까지 사이코틱한 행동으로 극의 긴장을 이끈 그의 신들린 연기와 사이다 결말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장미관은 박보영(도봉순)과 박형식(강민혁), 지수가 합작한 덫에 걸려 인천항에서 검거됐다. 야적장 컨테이너들 사이에서 숨 막히는 도주 끝에 박보영이 던진 궤짝에 꼼짝없이 갇힌 그는 한 마리의 들짐승처럼 저항하며 분한 듯 노려봐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최종 2회분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의 활약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고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마지막을 완벽히 장식했다.

한편, 장미관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루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 매회 호평을 받으며 떠오르는 신인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남다른 데뷔로 대중에게 배우로서 한 발 다가간 장미관은 앞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갈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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