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초인가족 2017’
/사진=SBS ‘초인가족 2017’
‘초인가족 2017’ 박선영이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내며 주부들의 공감을 샀다.

3일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에서는 맹라연(박선영)이 딸 나익희(김지민)을 위해 스펙 쌓아주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맹라연은 옆집에 사는 고서영(정시아)에게 나익희의 그룹 스터디를 추천받았다. 나익희가 다니고 있는 학원마저 매번 땡땡이 칠 기회만 노리고 있다 보니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애 인생이 걸렸다”는 말에 “지금부터 스펙 쌓고 관리해야 나중에 고생 안 한다”는 마음으로 그룹 스터디를 시작했다.

맹라연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끼리 뭉쳐 입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이 있다는 말에 함께 하게 됐다.

모임에서 명품백으로 은근한 기 싸움이 펼쳐졌지만 맹라연은 나익희를 위해 버텼고, 어느새 외국에 친척이 살고 있다는 거짓말까지 덧붙였다.

그룹 스터디의 흐름을 따라가려다 지칠대로 지친 맹라연은 결국 보습학원에서 강사를 하는 지인을 섭외해 스스로 스터디 그룹을 꾸렸다.

이후 그는 “돼지엄마가 별거에요? 능력 있는 강사 섭외해서 그룹과외하고, 묶어서 영어권에 어학연수 보내면 되는 거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나익희를 제외한 모두가 성적이 하락했고, 맹라연이 추진한 영어캠프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닌, 태국으로 영어캠프를 보냈기 때문.

이처럼 맹라연은 딸에게 좋은 스펙을 쌓아주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가 되레 기운을 빼며 많은 주부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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