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더 큐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히든 피겨스’, ‘로건’, ‘에이리언: 커버넌트’, ‘혹성탈출: 종의 전쟁’ 포스터
‘더 큐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히든 피겨스’, ‘로건’, ‘에이리언: 커버넌트’, ‘혹성탈출: 종의 전쟁’ 포스터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를 시작으로 울버린 마지막 시리즈 ‘로건’에 이어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까지. 이십세기폭스가 화려한 2017 라인업을 공개했다.

17일 이십세기폭스 측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2017년 개봉작 라인업과 함께 20분 남짓한 영상 및 예고편, 제작기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월 개봉을 앞둔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가 의문의 편지를 남긴 채 회사를 떠난 대표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에 방문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센터에 머무르게 되며 기이한 진실과 마주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공개된 약 30분짜리 영상 속에는 스위스의 대자연·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웰니스 센터와는 반대로 무언가를 의심하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록하트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속도감 있는 연출과 한 소녀의 쓸쓸한 허밍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천부적 재능으로 나사(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 세 명의 흑인 여성이 갖은 편견을 극복하며 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전미비평가위원회 올해의 영화 톱10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히든 피겨스’는 오는 3월 개봉한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 ‘로건’ 역시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17년간 총 9편의 시리즈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자신을 닮은 어린 소녀 로라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새로운 ‘에이리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5월 관객과 만난다. 극은 1979년 제작된 오리지널 ‘에일리언’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연다. ‘에일리언’을 연출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귀환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의문의 생명체와 맞닥뜨리는 인간들의 모습이 스피디하게 그려졌다.

‘혹성탈출’ 세 번째 시리즈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올 여름, 7월 개봉한다. 짧게 공개된 영상에는 유인원 시저와 인간의 마지막 전투가 예고됐다.

12월, 대미를 장식할 ‘위대한 쇼맨’은 라인업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극은 서커스 공연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쇼로 탄생시킨 P.T. 바넘(이하 바넘)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레미제라블’을 통해 노래 실력을 뽐냈던 휴 잭맨이 바넘을 연기한다.

작품은 제작 중인 탓에 이날 간단한 제작기 영상만이 공개됐다. 안무 연습과 공중을 가르는 서커스 쇼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카고’·‘드림걸즈’ 제작진이 가세한 극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케 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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