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유해진, 현빈, 임윤아, 장영남, 김주혁, 김성훈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유해진, 현빈, 임윤아, 장영남, 김주혁, 김성훈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공조’가 베일을 벗었다. 2017년을 여는 新 브로맨스가 온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극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을 비롯, 현빈·유해진·김주혁·장영남·임윤아가 참석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 하는 남한형사의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은 카리스마 넘치는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유해진은 정직 해제를 꿈꾸는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공조’에는 무엇보다 현빈과 유해진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다. 두 배우의 호흡은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만남’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유해진은 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현빈 씨가 먼저 술 한 잔 해도 되냐며 가깝게 다가왔다. 이후에 영화 속 캐릭터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래서 함께 연기하며 욕심 내지 않고 호흡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현빈 역시 “언젠가 함께 연기 해보고 싶은 선배님이셨다. 함께 하게 돼 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표했다.

배우 유해진-현빈이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우 유해진-현빈이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두 배우의 각기 다른 화려한 액션은 극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현빈은 “액션이 많은 영화라 3~4개월 정도 많이 준비를 했다”라며 “액션이 힘든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액션을 찍으며 긴장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 부상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쓰고 유의하며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구탱이형’이라는 친근한 수식어를 가진 김주혁의 악역 변신. 그는 잔인한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을 연기했다. 김주혁은 “악역은 처음이었는데, 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영남과 윤아는 각각 유해진의 아내와 백수처제로 등장,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장영남은 “유해진 씨는 상대방의 감정선까지 배려하며 연기한다. 직접 대사를 만들어서 주기도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첫 스크린 데뷔를 치른 임윤아는 “감독님이 ‘너답게 해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정말 자연스럽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코믹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극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기본적으로 즐겁고 유쾌하고 신나는 오락 영화”고 말하며 “환경도, 목적도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일을 하며 어떻게 소통하고 친해지는지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오는 18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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