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은 오늘도 반전의 연속이었다.

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7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짜증날 땐 짜장면(이하 짜장면)’과 ‘나는야 웃기는 짬뽕(이하 짬뽕)’의 대결이었다.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를 부른 두 사람은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투표 결과, 짬뽕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1라운드에 탈락해 복면을 벗은 짜장면은 개그맨 이용식이었다. 이날 이용식은 “나는 전반전, 후반전도 아닌 연장전을 살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두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이하 여보세요)’과 ‘멈추지 않을 거예요 회전목마(이하 회전목마)’였다. 태티서의 ‘트윙클(Twinkle)’을 부른 두 사람은 대결은 58대 41로 여보세요가 승리했다.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회전목마의 정체는 박혜수였다. 박혜수는 “‘복면가왕’이 시작했을 때부터 나오고 싶었다”며 “오늘 큰 소원 하나 풀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이하 뽑기왕)’과 ‘내 친구 로봇덕후(이하 로봇덕후)’가 듀스의 ‘나를 돌아봐’로 세 번째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로 진출한 가수는 뽑기왕이었다.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로봇덕후의 정체는 가수 천둥이었다.

천둥은 “원래 보컬리스트를 꿈꾸던 연습생이었는데 갑자기 7일 연습하고 데뷔를 했다”며 “엠블랙으로 받은 사랑이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늘 음악적으로 공백기라고 느꼈다. 이번 앨범과 ‘복면가왕’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은 ‘말괄량이 삐삐(이하 삐삐)’와 ‘팥의 전사 호빵왕자(이하 호빵왕자)’의 대결이었다.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으로 감미로운 듀엣곡 무대를 꾸민 두 사람 중 승자는 호빵왕자였다. 2라운드 곡으로 준비했던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삐삐의 정체는 개그우먼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개그우먼이라 성격이 털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서정적인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며 직업에 대한 편견을 털기 위해 출연한 것을 밝혔다.

‘복면가왕’은 매주 4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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