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1 ‘숨터VR’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1 ‘숨터VR’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해방촌은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그대로 품고 있었다.

KBS1 8부작 다큐멘터리 ‘숨터 VR 서울미래유산-100년 후 보물찾기’는 30일 8번째이자 마지막 장소로 해방촌을 찾았다.

남산아래 첫 동네인 해방촌은 광복 후 해외 귀국동포와 월남한 실향민, 한국전쟁의 피난민 등이 임시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주요골격이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어온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간직한 해방촌의 108 하늘계단과 마을 골목골목의 옛 모습을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며 주민들이 기억하는 50~70년대 마을의 이야기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을 전했다.

특히 360도 3D 입체영상으로 담아낸 서민들 삶의 현장 구석구석은 옛 마을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VR과 지상파 2원으로 동시에 방송된 ‘방송의 날 기획 숨터 VR’에 이어 2차로 방송되는 ‘숨터 VR 서울미래유산-100년 후 보물찾기’는 소니 알파7 VR카메라로 촬영하여 고화질 360도 3D영상으로 담아냈다.

한편, 최첨단 VR영상기법과 아날로그 감성이 만나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서울의 미래유산을 오롯이 담아낸 힐링다큐멘터리 ‘숨터 VR 서울미래유산-100년 후 보물찾기’는 우리 이웃에 있지만 미처 주목하지 못한 장소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추억을 나누며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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