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일밤-복면가왕’ 캡처 / 사진제공=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사진제공=MBC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김복면’과 ‘복면캠프’의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김복면’과 ‘복면캠프’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라구요’를 완벽히 재해석했다. 록 창법을 구사하며 매력을 뽐낸 ‘김복면’이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복면캠프’는 솔로곡 무대를 통해 짙은 감수성을 드러냈다.

이어 ‘복면캠프’가 가면을 벗자 관객들이 충격에 빠졌다. ‘복면캠프’의 정체는 다름 아닌 데뷔 21년차 배우 최민용이었던 것.

과거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츤데레 캐릭터로 많은 팬을 모았던 그는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았던 가운데,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최민용은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무대가 끝난 뒤, 연예인 판정단 역시 “전혀 상상 못했다”, “오늘 반전 특집인가 보다”라며 놀라워했다.

최민용은 “잊혀진 연예인 2위에 빛나는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0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최민용은 “저도 10년인 지 몰랐다. (근황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 어머니가 하루는 ‘넌 방송 계속 하다가 요즘 가지가지 한다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 가지의 것들을 경험하면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고 뭔가를 채운 다음에 배우 최민용의 모습도, 사람 최민용의 모습도, 준비를 많이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게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민용은 “그럼에도 저를 아직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아직 자질은 부족하지만 인사드리고 싶어 나오게 됐다”며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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