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죽여주는 여자’ 포스터 / 사진제공=(주)명량캠페인
영화 ‘죽여주는 여자’ 포스터 / 사진제공=(주)명량캠페인
제 4회 50+공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가 선정되었다.

제 4회 50+공감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위로와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는 영화제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북50플러스캠퍼스(서울시 은평구 소재)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50이후, 새로운 나를 만나다’로 다양성 영화 흥행 1위(발표 영화진흥위원회, 2016년 10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결과)를 기록하며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가 개막작으로 뽑혔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17회 아시아티카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중장년층의 높은 관람율로 화제를 끌고 있는 작품인만큼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이 직접 자신의 유언장을 직접 써보는 ‘죽여주는 편지 쓰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한 명랑캠페인 오호진 대표는 “영화 죽여주는 영화는 이재용 감독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연출력과 배우 윤여정의 호연이 더해져 50+공감영화제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가장 적합해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공감영화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를 재조명하고 영화의 공감을 현실의 실천으로 이어가는 국내 유일의 나눔 축제로 올해는 서울50플러스재단과 함께한다.

그동안 공감영화제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공감한 만큼 요금을 내는 공감요금제(후불제)로 운영되어 왔으며, 수익금 전액은 나눔이 필요한 곳에 기부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1회 수익금은 바라봄사진관, 마포장애인 부모회, 몽당연필, 2회 수익금은 희망제작소, 티베트인 민수씨, 3회 수익금은 위안부할머니 나눔의 집, 미혼모 시설 두리홈에 전달된 바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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