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딘딘 /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딘딘 /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딘딘이 ‘무한도전’ 역사 수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의 첫 이야기가 공개됐다. 멤버들과 래퍼들이 짝을 이뤄 역사를 주제로 랩을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끼, 개코, 지코, 비와이, 송민호와 함께 딘딘이 출연했다.

박명수의 컬래버레이션 상대로 함께하게 된 딘딘은 “예능 특집이겠거니 가볍게 생각하고 왔는데..”라며 대세 래퍼들로 이뤄진 탄탄한 라인업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딘딘은 특유의 예능감으로 기죽지 않고 웃음을 담당했다. “여기서 나이로는 제가 둘째지만 1등하면 형”이라며 자신보다 어린 가수들에게도 존경심을 드러내 웃음을 줬고, 히트곡 없이 래퍼 브랜드 평판 순위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미디어 참여 지수로 이룬 것”이라며 “나도 여기 나온 게 죄송하다. 왜 나를 불러서”라며 자학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딘딘의 존재감은 역사 수업에서 더욱 빛났다.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역사 지식을 뽐냈고 역사 배움에 열정적인 자세로 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그의 태도에 다른 멤버들은 곧바로 질투와 시샘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딘딘의 예습 덕분이었다. 쉬는 시간 몰래, 역사 지식들을 미리 검색하고 공부했던 딘딘은 현장이 적발되자 “잘 보이고 싶었다. 랩 못하니까 역사라도 잘하려고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역사 강의를 맡은 설민석 선생님은 흐뭇한 표정으로 “바람직한 자세다. 적극적인 바이러스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전파됐으면 좋겠다”며 딘딘을 칭찬해 다른 출연진들을 자극했다.

첫 등장부터 말 그대로 ‘열정적인 존재감’을 보인 딘딘. 탄탄한 라인업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한 딘딘의 우여곡절 ‘무한도전’ 입성기가 어떻게 그려질지가 주목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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