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N ‘천기누설’ / 사진제공=MBN ‘천기누설’
MBN ‘천기누설’ / 사진제공=MBN ‘천기누설’
녹색채소 시금치 속에 장의 노화를 늦추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몸 속 노화의 시계를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간과 장의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에서는 시금치를 활용한 조리법부터 올바른 섭취법과 좋은 시금치 고르는 법까지 알차게 공유한다.

장은 몸 속 장기 중에서도 가장 먼저 노화가 나타나는 곳인데, 이때 시금치 속 풍부한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은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해 장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시금치를 섭취할 경우, 장내 환경 개선으로 장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노화 속도 역시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금치는 한의학에서 ‘파릉’ 혹은 ‘파채’라고 불린다. 또 맛이 달고 성질이 차 위와 장의 열을 꺼주고 가슴이 막힌 것은 열어주며 오장을 이롭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매년 10월에 수확되는 시금치가 가장 맛이 좋으며, 대가 약간 굵고 진녹색을 띠면서 눌렀을 때 으스러지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는 손으로 폈을 때 손 안에 들어가는 범위가 제일 좋다.

그렇다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시금치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시금치를 쌈 채소로 즐기는 것이다. 박태균 생명과학부 연구 교수는 “한 때 시금치에 있는 옥살산, 즉 수산 성분이 우리 몸에 돌을 만들어서 해롭다는 소문이 떠돈 적이 있는데 옥살산이 우리 몸에 해가 될 정도로 먹으려면 삼시 세끼 밥 대신에 시금치만 먹어야 한다”면서 “식초 한 숟가락을 넣은 물에 15분 정도 시금치를 담갔다가 쌈 채소로 즐기면 된다”고 시금치를 생으로 섭취하는 법을 전했다.

이밖에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1분 미만으로 데쳐서 들기름으로 무치는 ‘시금치 나물’과 데친 시금치와 시금치 데친 물, 레몬을 넣어 만든 ‘시금치 주스’ 조리법도 공개된다.

이에 정세연 한의사는 시금치 섭취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시금치를 과량으로 섭취할 때는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을 생기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하루 섭취량인 500g, 즉 시금치 한단 반 이상을 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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