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클로저 포스터/사진제공=㈜악어컴퍼니
클로저 포스터/사진제공=㈜악어컴퍼니
연극 ‘클로저’가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 측은 “올해 ‘클로저’에는 남녀간의 현실적이고 씁쓸한 연애 담론을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와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각본, 연출로 주목을 받은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며 “스크린이 아닌 무대에서 노덕 감독만의 새로운 감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로저’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1997년 5월 런던에서 초연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1997년,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Evening Standard Best Comedy Award)을, 1998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연극상(Laurence Olivier Award for Best New Play)과 1999년 뉴욕 드라마비평가협회 최우수 해외연극상(New York Drama Critics’ Circle Award for Best Foreign Play) 까지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 100여 개 도시,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 받고 있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2016년 가을, 3년 만에 새롭게 올려지는 ‘클로저’는 매혹적이며 자유분방한 스트리퍼 앨리스 역에 이지혜, 두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부고 전문기자 댄 역에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가 캐스팅됐다. 엇갈린 사랑에 방황하는 피부과 의사 래리 역할에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 그리고 성숙한 매력을 지닌 사진작가 안나에 김소진, 송유현 배우가 참여한다.

배성우가 2013년 ‘클로저’에 이어 다시 래리 역을 맡았으며, 배우 김준원과 서현우가 같은 역에 캐스팅이 됐다. 댄 역은 배우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가 나선다.

배우 김소진, 송유현이 사진 작가 안나 역할에,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 화제의 캐스팅으로 주목 받은 스트리퍼 앨리스 역에는 신예 이지혜가 낙점됐다.

노덕 연출을 중심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배우들이 만난 ‘클로저’는 오는 9월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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