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굿바이싱글’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굿바이싱글’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굿바이 싱글’이 관객들과 공감과 사랑에 힘입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은 지난 16일까지 누적관객 수 200만을 동원했다.

개봉 6일차에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한 ‘굿바이 싱글’은 개봉 이후 쟁쟁한 경쟁작의 등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올 여름 진정한 흥행 강자로 발돋움했다.

‘굿바이 싱글’을 제작한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이정은 대표는 “철들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고주연(김혜수)이 화려한 싱글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내편을 찾고 싶다는 외로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요즘같이 다양한 이유로 싱글이 대세인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같다”며 ‘굿바이 싱글’이 사랑을 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단지(김현수)는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여중생 미혼모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여리고 순수한 소녀이며, 무조건 일방적인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편견을 깨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객들이 애착을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굿바이 싱글’은 여배우 원톱 주연·코미디 장르·미혼모라는 생소한 소재 등 흥행에 적합하지 않은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만의 고유한 매력을 갖춘다면 한국 영화의 익숙한 공식과 정형화된 틀을 따르지 않아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굿바이 싱글’은 코미디 영화 ‘스물’ 이후 1년 3개월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 영화이며, 2016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검사외전’ ‘곡성’ ‘아가씨’ ‘귀향’의 뒤를 잇는 5위에 등극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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