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드디어 유괴범 김병옥의 정체를 알았다. 단 3회만을 남겨놓은 ‘미녀 공심이’는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조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마침내 유괴범 염태철(김병옥)의 정체를 깨닫게 된 안단태(남궁민)의 진실 추적기가 그려졌다. 단태는 태철의 결정적인 말실수에 진실의 연결고리를 빠르게 맞춰나갔고, 석준수(온주완)는 감당 못 할 진실에 자취를 감춰버렸다.

단태는 병원에서 준수를 본 이후 그가 중환자실에 침입, 아버지의 생명 유지 장치를 건든 범인이라고 의심했다. 특히 이모 천지연(방은희)을 병원 로비로 불러내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린 ‘아버지 군대 후배’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준수가 갖고 있던 핸드폰이 울리자 단태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이는 태철이 단태의 의심을 눈치 채고 준수의 가방에 자신의 대포폰을 넣어놨던 것. 그는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질수록 안심했다. 하지만 자신의 악행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심 때문이었을까. 태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단태와 이야기를 하던 중, “중환자실 간호하려면 힘들겠어”라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이모와 자신, 준수뿐이라고 생각했던 단태. 태철의 말실수를 근거로 수사를 시작했고, 그가 아버지의 군대 선임이자 중환자실에 왔다는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 길로 태철을 찾아간 단태는 나비 문신을 확인, “염태철 당신이었어”라는 한 마디로 겹겹이 쌓아왔던 긴장감을 단숨에 폭발시켰다.

그러나 아직까지 태철이 유괴범이라는 정황은 있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태철이 대포폰의 주인이자 단태의 아버지를 죽이려 했음을 알고 있는 준수는 “오빠 군대 후배 그 사람, 의식 돌아왔다면서 잘 처리했죠?”라는 엄마 염태희(견미리)의 메시지를 듣고 괴로움에 자취를 감춰버렸다.

과연 남은 3회 동안 단태는 태철이 유괴범이라는 것을 입증해낼 수 있을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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