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아니 시청률은 더 대박이 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이어 대학교 특집 제2탄으로 이화여자대학교로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그간 ‘1박 2일’을 이끌던 유호진 PD가 한 달간 휴가를 떠남으로서 유일용 PD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유일용 PD는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메인 PD로 위촉됐다. 그는 ‘1박 2일’ 시즌2와 시즌3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하다. 뱃멀미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 멤버들의 놀림감이 된 바 있다. 일명 ‘뱃멀미’ PD로 불린다. 멤버들과도 친숙하다. 촬영장에서 유일용 PD를 마주한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격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같은 79년생인 김종민은 “얘랑은 반말해요~ 야 인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청률은 대박이 났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18.4%(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2.7%보다 5.7%P 상승한 수치다.

유일용 PD는 13일 텐아시아에 “부담감이 엄청났다. 그런데 멤버들도 그렇고 기존 제작진의 팀워크가 워낙에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시한부 수장’이지만 소신은 명확했다. 그는 “현재 ‘1박 2일’ 자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유호진 선배가 해오던 방식도 너무 좋았지만, 똑같이 하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걸 덧붙여보려고 한다. 지금 계속해서 기획을 하고 있다. ‘1박 2일’만의 강점은 그대로 두고, 거기에 내 성향에 맞는 것들을 더하겠다. 만드는 사람도 재미있어야한다. 계속 회의를 하면서 찾아나게갔다”고 포부를 전했다.

19일 방송되는 이대특집 2탄에 대한 귀띔도 있지 않았다. 유 PD는 “윤시윤이 이대생들에게 인기가 너무 많았다. 다음 편에서도 윤시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서울대학교 특집에서는 학생 신분으로 수업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 부분이 있다.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나선 부분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특집 후속으로는 5년 만에 울릉도를 찾는 ‘1박 2일’의 모습이 그려진다. ‘1박 2일’ 멤버들은 지난 10일과 11일 울릉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첫 울릉도로의 입도다. 유 PD는 “‘1박 2일’인 만큼 복불복은 버릴 수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울릉도에 가보지 않은 멤버가 대부분이다. 조금 더 자연하고 맞닿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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