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최영, 그들은 왜 갈라서야 했나
‘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와 최영이 갈라선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가 홍인방(전노민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의 죽음을 계기로 제2막을 시작한다. 도당의 권력을 쥐고 흔들던 권문세족 2인이 퇴장한 가운데, 이제 이성계(천호진 분)을 중심으로 한 육룡과 대립각을 세울 인물은 누가 될까.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이성계를 비롯한 육룡의 반대편에 서게 될 다음 인물은 최영(전국환 분) 장군이 될 확률이 높다. 이를 입증하듯 18회는 이성계와 최영이 의견을 달리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7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이성계와 최영 두 장군의 모습이 담긴 19회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고려 권력의 중심인 ‘도당’에 있다. 그러나 과거 절대적으로 서로를 신뢰하던 두 장군은 사라졌다. 매몰차게 돌아서는 최영과, 흔들리는 눈빛의 이성계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는 천호진과 전국환 두 명배우의 열연이 기대감을 더하나.

고려를 위해, 백성을 위해 수많은 전장을 누비던 최영과 이성계. 두 장수는 왜 갈라서야만 했을까.

지난 18회에서 이인겸은 최영에게 “이성계와 정도전은 당신을 칠 것이다. 정도전은 위험한 생각을, 이성계는 위험한 힘을 갖고 있다. 둘이 뭉치면 고려가 위험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정도전 역시 이성계에게 “우리가 만들려는 나라는 최영 장군과 함께 갈 수 없는 나라이다. 최영 장군은 이 고려를 버릴 수 없다”고 이성계를 설득했다.

결국 최영은 이성계에게 “자네는 정도전과 함께 가시게. 난 이인겸과 함께 갈 것이네”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두 사람이 갈라진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는 19회부터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그려낸다. 최영과 이성계의 대립이 조선 건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육룡이 나르샤’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이성계와 최영의 본격적인 대립각이 펼쳐질 ‘육룡이 나르샤’ 19회는 12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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