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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가수 서인영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스케치북’에서 향후 계획을 들려주었다. 서인영은 특별출연한 가수 장재인과 함께한 ‘신데렐라’로 무대를 열었다. 몽환적인 장재인의 ‘신데렐라’에 이어 강렬한 힙합 버전의 ‘신데렐라’를 선보인 서인영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서인영은 ‘신데렐라’ 녹음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싸이가 내게 맞춰 가사를 수정해줬다”며 “‘내가 대세’라는 가사를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12시가 지나면 어떻게 할지도 몰라’ 라는 가사도 있는데 요즘도 그런가”라고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요즘은 11시에 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실연당한 여자의 상처을 표현한 노래 ‘거짓말’을 발표한 서인영은 “퍼포먼스 위주의 센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 스스로 질려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 했는데 사람들이 오히려 기운 없어 보인다, 힘내라고 한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요즘 이효리, CL 등 센 캐릭터인 분들이 쉬고 있는데 뭐 하고 있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혀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데뷔 전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다는 서인영에게 이 날 함께 출연한 김범수의 패션에 대해 묻자 “노래가 아니라 의상에 대해 얘기해야 하냐”며 다소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김범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이 분이 태양이 되고 싶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옷은 피부처럼, 구두는 발처럼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패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인영은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진 섬세한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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