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하
김운하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연극배우 김운하가 숨진 지 5일여 만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운하의 본명은 김창규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연극인들에 의하면 김운하는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다. 하지만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게 됐다.

김운하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창인 만화가 석정현은 대학 시절 김운하와 함께 한국의 문화예술정책과 대중인식에 대한 푸념을 나눈 일화를 만화로 그렸다. 만화 속 김운하는 “노인네 같이 환경 탓은 하지 말죠?”라고 말하며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운하의 유작은 연극 ‘인간동물원초’로 김운하는 이 극에서 방장 역을 맡았다. ‘인간동물원초’를 연출한 극단 신세계는 “김운하는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운하는 오는 7월 재공연될 ‘인간동물원초’ 무대에 또 한 번 오를 예정이었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극단 신세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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