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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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엠블랙이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해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엠블랙은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미러(MIRROR)’를 발표했다. 이날 엠블랙은 타이틀곡 ‘거울’과 ‘나무’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엠블랙은 3인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승호 “힘든 시간도 지났고, 새롭게 준비하면서 그간에 들었던 정들, 6년 동안 쌓아왔던 것을 재정비하느라 심적으로 힘들었다. 정리도 되고, 새롭게 나오니 힘도 나고, 다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오는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 현실에서 생활하다가 현실로 돌아왔다. 가상현실은 게임이다. 뭔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계속 심장이 빨리 뛰고 생각이 나니까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이 돌아보게 됐다. 그 전에는 공연할 때 찾아와주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를 알고는 있지만, 당연하게 느낀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살게 됐다”고 말했다.

미르는 “6개월 동안 힘들게 보냈다. 밖에도 잘 안 나가고, 가상 세계에도 빠져봤다.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과 하나가 되야겠다며 농사를 지어보기도 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 것 같다. 모를 심다보니 만 평이 넘어갔다. 이러다가는 가수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쉬다가 왔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거울’은 아무말 없이 떠나버린 소중한 사람의 배신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직설적인 가사와 무게감 있는 비트, 중독적인 멜로디라인에 맞춘 엠블랙의 감성적인 퍼포먼스가 담겼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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