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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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이전에는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 생각했지만 이번엔 내려놓고 편하게 연기했어요”

미모의 대명사로 불려 온 김희선이 ‘예쁜 모습’을 내려 놓고 열혈 엄마 역할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김희선은 18일 첫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에서 학교 폭력에 맞서는 엄마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희선은 “내 일 같다는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며 촬영중인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앵그리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생이 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학교와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앵그리맘’이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극중 김희선은 딸 아란(김유정)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학교에 돌아가는 엄마 조강자 역할을 맡았다.

김희선은 “학교 폭력이 어쩌면 내 딸에게도 닥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으로 내 일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만일 실제 이런 일이 있다면 나 또한 강자처름 행동하기를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본격적인 ‘엄마’ 역할이라는 점에서 망설임은 없었을까? 김희선은 “처음에는 ‘이제 나이가 들어 엄마 역할을 시키시나’란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보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전에는 그저 가만히 앉아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다 내려놓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음지었다.

구체적으로 “극중 우는 장면에서도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연기했다”라며 “굳이 예쁘게 울지 않아도 진심이 전해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라고 귀띔했다.

‘앵그리 맘’은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텐아시아=장서윤 ciel@
사진. 팽현준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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