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_내반반_정은우생일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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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반짝반짝’ 정은우가 어둠과 정적 속에서 홀로 ‘묵음’ 생일 축하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정은우는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에서 ‘운탁 치킨’ 오너 천운탁(배수빈)의 집안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충직한 집사 구관모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구관모는 천운탁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운탁 치킨’ 서울지부 대표가 된 천금비(손은서)를 보좌, 서울지역을 담당하는 직책을 맡게 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정은우가 오는 28일 방송될 13회 분에서 복잡미묘한 표정을 한 채 생일 케이크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어두컴컴한 방에서 구관모가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케이크를 응시하고 있는 장면. 초를 꽂고 하나하나 불을 밝히던 구관모는 평소의 무표정하고 무덤덤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걱정과 고뇌가 가득 서려있는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30대인 구관모가 자신의 나이와 맞지 않게 22개의 생일 초를 꽂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연 구관모가 생일 축하를 하고 있는 인물은 누구인지, 홀로 생일 파티를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정은우의 ‘나홀로 생일 파티’ 장면은 지난 12일 경기도 탄현의 ‘내반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들어선 정은우는 대사 없이 오로지 디테일한 눈빛과 제스처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평소의 쾌활함을 잠시 접고 말수를 줄여나갔다. 이어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하나씩 붙여나가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나갔던 터. 그리 길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감정선에만 집중, 단 몇 초 만에 구관모로 몰입하는 정은우의 모습이 제작진을 감탄하게 했다.

더욱이 이 날 촬영에서는 ‘내반반’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정은우가 웃음 짓는 장면이 연출돼 현장을 달궜다. 움푹 파인 보조개가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해맑은 미소를 짓는 정은우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정은우가 웃는 건 처음 찍는다” “미소가 저렇게 멋있을 줄 몰랐다”며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비밀 보디가드’처럼 멀리서 장신영과 남보라에게 묵묵히 도움을 주고 있는 정은우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반반’ 12회 분에서는 세 자매 장신영-이태임-남보라가 3년이 지난 후 각기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이를 임신한 첫째 이순진(장신영), 피아노 레슨을 하는 둘째 이순수(이태임), 몰래 숨어살다 드디어 자신만의 치킨집을 개업하게 된 막내 이순정(남보라) 등 ‘진심원조통닭’ 세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살이가 담겨졌던 것. 3년 후 주인공들의 확 달라진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내 마음 반짝반짝’ 13회 분은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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