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_태양의_도시_10화_주요장면
이미지_태양의_도시_10화_주요장면
“여러분은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자기 집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자격이 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목숨 걸고, 여러분의 집!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약속 드립니다.”

폭리 없이 제대로 된 집을 지어 보이겠다는 김준(강태양 역)의 진심에 시청자들이 감동했다.

28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 10화에서는 김준이 설립한 맑은건설에서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된 집값 시세가 아닌 반값에 아파트를 짓고 투명하게 원가를 공개 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는 내용이 그려졌다.

간접공사비라는 명목으로 폭리를 취해온 기존 건설회사와 달리 맑은건설은 불필요한 간접공사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되 자재비와 인건비는 최고 수준으로 하여 제대로 집을 짓겠다는 전략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한 것. 대중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김준을 믿고 돈을 투자한 김성경은 반값아파트와 원가공개 전략에 정부도 못한 일을 일개 건축회사가 할 수 있겠냐며 당장 철회하라고 화를 냈지만 제대로 된 집을 짓겠다는 김준의 진심에 그를 돕기로 마음을 돌렸다.

맑은건설의 전략에 한국건설 소 회장은 격노하며 정민(소우진 역)에게 어떻게든 반값아파트를 막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정민은 한국건축가협회 긴급이사회를 발의해 맑은건설을 과대공고라고 몰아갈 계획을 세운다.

한국건설 자회사 사장이 된 손민석(깡다구 박) 역시 눈엣가시 김준을 막기 위해 재개발 지역 주민들을 선동하여 반값아파트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김준의 진정성 있는 설득에 지역주민들을 그에게 지지를 보냈다.

반값아파트와 원가공개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룬 10화 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은 “집값이 비싼 이유, 간접공사비 거품 때문이었다니”,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는 김준 때문에 드라마 볼 맛 난다”, “맑은건설 같은 건설회사 어디 없나”, “집값 안정화 대책 세우시는 높은 분들 꼭 보시길”, “이 드라마 내용 이슈 되어 반값아파트 공론화 됐으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맑은건설 반값아파트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는 날, 맑은건설 대표로 참석한 김준(강태양 역)과 정주연(소혜진)은 한국건설 대표로 참석한 정민(소우진)과 송민정(한지수)과 맞닥뜨려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별한 옛 연인 김준과 송민정, 한국건설의 장남과 막내딸인 정민과 정주연이 각자 엇갈린 상대 옆에서 대면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끈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는 매주 금토 저녁 9시 MBC드라마넷에서 방영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