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모 원장 "신해철 유족에 사과할 마음 있다"

2014112914303650516

고(故) 신해철의 위밴드 수술 등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S병원 강 모 원장이 서울 송파 경찰서에 재소환 된 가운데,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강 모 원장이 재소환돼 지난 9일에 이어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강 모 원장은 이날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의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예, 생각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의료 과실 여부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힌 것과 제 생각을 맞춰봐야 하겠다”는 답을 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해철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집중 조사될 대목이다. 앞서 첫 번째 소환조사에서 강 원장은 “위 축소 수술은 없었다”며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 부검 결과, 신해철의 심남에 발견된 천공은 수술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이후 22일 심정지로 쓰러졌으며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숨졌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