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1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현기증이 올랐다.

영화 ‘현기증’
영화 ‘현기증’
영화 ‘현기증’

#영화 ‘현기증’, 때 아닌 실화 논란..얼마나 리얼한 내용이기에


영화 ‘현기증’이 실화 논란에 휩싸였다.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현기증’은 극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킨 순임(김영애)이 치매기가 있다는 설정 때문에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벌어 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특히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실화가 아니고서 어떻게 저렇게 리얼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며 더욱 공포스런 상황을 연출한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었다.

송일국은 라디오에서 “어머니(김영애)가 손자를 실수로 죽이게 되면서 영화 15분 만에 아이가 죽는다. 보는 내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좋은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영애는 ‘현기증’ 촬영 이후 3개월 간 우울증을 앓았고 나는 삼둥이 목욕 때 눈을 떼지 못하게 됐다”고 작품의 후유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송일국은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현기증’을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100% 픽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비슷한 사건이 주위에 있다는 점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치매, 편집망상 등의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관련된 책을 보고 인터뷰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가공시켰다”고 밝혔다.

현기증은 지난 6일 개봉했으며, 앞서 김영애·도지원·송일국·김소은 등의 배우가 개런티를 거의 받지 않고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TEN COMMENTS, 줄거리만 읽어도 ‘현기증’나네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한이야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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