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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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복귀작 ‘역린’이 벌써부터 뜨겁다. 개봉까지 한참 남았지만, ‘역린’은 8일오전 1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21.7% 예매율로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정조 역을 맡은 현빈 외에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 초호화 캐스팅은 대중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할 수 있었던 숨은 공신은 다름아닌 이재규 감독. ‘역린’ 제작을 앞둔 이재규 감독은 배우들을 직접 찾아가 캐스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강인함을 지닌 젊은 왕 정조 역의 현빈. “부드러움 속에서 남성적인 힘이 느껴졌고, 그런 점들을 잘 표현할 것 같았다. 연기하고 표현하고 내뱉었던 어투, 표정 이런 것들이 내가 상상한 정조에 너무 가까웠던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와 함께 만족감을 전했다. 현빈 역시 “작품 선택을 할 때 시나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그랬다. 암살의 위험 속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힘이 있는 왕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의 그림자 상책은 정조를 살리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게 되는 캐릭터. 정재영이 연기한다. “상책 같은 경우 정조의 수하에 있고 내관이지만 부성애나 친형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정재영씨는 옆집 아저씨 같고 형 같기도 하지만 우직하게 살아갈 것 같은 인상이 있어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살인을 위해 길러진 냉혹한 살수 역에는 사람을 죽이고 청부 살수로 살아가지만, 속은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던 차에 조정석을 떠올렸다. “검을 잡고 궐로 들어가는 순간의 눈을 보면 사람을 바로 죽일 것 같은 살의가 느껴졌다”며 설명했다.

궁의 최고 야심가 정순왕후 역에는 한지민이다. 이재규 감독은 “배우 자체가 선하고 바른 이미지가 많은데 그런 배우가 야망이 충실한 인간상을 표현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느낌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한지민 역시 “막연히 악역이 아니고 힘도 가지고 있는 악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다.

살수를 길러내는 비밀 살막의 주인 광백은 조재현이 맡았다. “말을 툭툭 내뱉을 때 가지고 있는 눈빛들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며 이유를 밝혔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의 김성령에 대해 “일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김성령에서 현대적인 혜경궁의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위영 대장 홍국영에 대해 “역사적으로 정조에게 충성을 다짐하면서도 욕심에 충실한 인물이다. 그런 선악의 경계를 잘 표현하면서도 남자다운 박성웅에게 제안했다”고 전하는 한편, 세답방 나인 월혜 역의 정은채에 대해 “현대적 감성을 가진 사람이 옛날을 살고 있는 느낌으로, 정은채가 월혜의 숨겨진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 30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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