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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과 임주은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8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기황후’에는 바얀 후투그(임주은)과 기승냥(하지원)이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승냥은 자신의 아들 아유를 태자로 책봉하기 위해 바얀에게 도움을 청했다. 바얀은 승냥의 청을 흔쾌히 응했고, 황태후(김서형)에게 마하 황자(김진성)가 태자로 책봉되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승냥은 바얀에게 “왜 황후께선 제 아들을 지지하냐”고 물었고, 바얀은 “마하 황자에 대한 복수심이 두렵다”며 “내명부의 안주인으로서 황실의 평안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얀의 속마음에는 ‘황태후가 너를 제거하면 내 세상이 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승냥 역시 웃고 있었지만 속에는 다른 뜻을 품고 있었다. 승냥은 ‘황태후 다음엔 너다 바얀’이라며 날카로운 발톱은 숨겼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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