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SBS ‘별에서 온 그대’ 4회 12월 26일 목요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방송을 보고, 12년전 사고에서 구해준 소녀가 그녀임을 확인한다. 이후 도민준은 선상 파티 현장에서 시간을 멈추고, 위험에 처한 천송이를 구한다. 3일 뒤, 선상 파티에서 실종 된 한유라(유인영)는 시체로 발견되고, 천송이와의 불화로 인한 자살이라는 소문이 확산된다. 천송이는 취재진을 피해 도민준의 집으로 도망간다. 한편, 이재경(신성록)은 한유라의 사건을 따로 조사하고, 은밀한 영상이 담긴 복제파일을 찾는다.

리뷰
운명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사건이 필요하다. 서로 상극을 보여주는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의 마찰이 로맨스를 쌓아나가는 가운데, 미스터리 사건이 또 다른 축을 세웠다. 천송이와 앙숙관계인 동료 배우의 죽음과 그에 얽힌 미스터리는 로맨스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으로 오히려 극적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민준이 그토록 찾아 다닌 소녀가 천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서 로맨스는 급진전하고 있다.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시간을 멈추고, 천송이를 구하고, 첫 키스까지. 로맨스의 줄기는 어느새 든든하게 뻗어나가고 있다. 다만, 민준은 행동만 있었을 뿐 그의 감정은 절대 드러나지 않았다. 아무도 모르게 그녀를 구하고, 다시 옆집에서 마주칠 때도 민준이 천송이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돼 묘한 설레임과 호기심만을 남겨주고 있다. 그리고 그 틈새에 미스터리 사건이 들어왔다.

미스터리 사건인 한유라(유인영)의 죽음을 기점으로 많은 줄기가 펼쳐지고 있다. 천송이는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도민준과 더 가까워진다. 사건 수사팀은 CCTV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도민준을 발견하고 의심을 시작하고, 한유라와 내연의 관계인 이재경(신성록)이 사건 해결을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이렇게 로맨스 사이에 끼어들어온 미스터리 사건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상황을 복합적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한다. 앞으로 도민준과 천송이의 로맨스를 보다 촘촘하게 완성시켜줄 미스터리 구조와 해결 과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 시간을 멈추고 활동하는 김수현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의 폴’이 떠오르는 건 저뿐인가요?
- 소주에 개불 한 접시의 맛을 아는 전지현, 진짜 맛과 풍류를 아는 당신이 챔피언!
-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도, 김수현이라면 황송할 따름인데… 김수현의 첫 키스라니!!!

글. 박혜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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