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나
총리와나
KBS ‘총리와 나’ 2회 2013년 12월 10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권율(이범수)은 남다정(윤아)과 찍힌 사진 때문에 스캔들에 휘말린다. 남다정은 사진 속의 여자가 돈에 매수되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을 알고 권율에게 자기만 살겠다는 거냐고 화를 낸다. 권율은 서혜주(채정안)의 만류에도 사퇴를 발표하러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간다. 고려일보 변기자가 사진의 여자가 성상납을 통해 인터뷰했다고 폭로하려는 순간 남다정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과 권율이 사랑하는 사이라고 폭탄발언을 한다.

리뷰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권율과 남다정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물론 스캔들을 무마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꽤 극적이었다. 권율이 남다정에게 경고하려고 밀착한 모습이 찍힌 사진으로 인해 스캔들에 휘말린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한배를 타게 된다. 권율이 총리직 사퇴를 고민하자 보좌관인 서혜주는 사진 속의 여자가 매수되었다는 소문을 흘린다. 이 사실을 안 남다정은 권율에게 따지러 오고 권율이 자신을 위해 총리직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변기자가 권율이 성상납 여기자와 사진을 찍혔다고 폭로하려는 순간 남다정은 권율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떠들썩한 스캔들에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변한다.

청렴강직한 총리 권율과 스캔들뉴스의 허당기 가득한 기자 남다정은 할 수 없이 연애사기극을 시작한다. 이 모든 소동이 벌어지는 과정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첫 회에서 이미 권율과 남다정의 계약결혼이 공개된 만큼 이 둘이 우연을 반복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일은 빠르게 정리된다.

또한, 권율의 정치적 동반자인 서혜주와 비밀을 간직한 강인호, 권율과 대립하는 경쟁자 박준기 같은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로 인해 긴장감을 높인다. 이제 남다정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권율에게 결혼하자고 매달리면서 ‘총리와 나’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빠른 호흡으로 워밍업을 마치고 계약결혼을 목전에 앞둔 ‘총리와 나’가 살아있는 캐릭터와 독특한 설정을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이어갈 수 있을지 ‘총리와 나’만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 수 있을지 앞으로가 중요한 때다.

수다 포인트
-‘총리와 나’의 코믹함과 오글거림은 B.G.M이 한 몫 하네요
-술 취해 쓰러진 다정을 한 번에 일으키는 권율의 능력 대단하네요. 권율을 보자마자 다정의 눈이 번쩍 뜨이던데요!!

글. 김은영(TV 리뷰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