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군의 태양’ 10회 방송화면 캡쳐
SBS ‘주군의 태양’ 10회 방송화면 캡쳐
SBS ‘주군의 태양’ 10회 방송화면 캡쳐

SBS ‘주군의 태양’ 10회 2013년 9월 5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주중원(소지섭)은 중국출장에서 약혼녀와 같이 돌아온다. 태공실(공효진)은 그런 주중원을 보고 마음이 아프지만 애써 축하한다. 주성란(김미경)은 태공실을 불러 주중원의 약혼 선물로 받은 도자기를 보여주고 태공실은 도자기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한편 강우는 주원부(김용건)에게 차희주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영국에서 찍은 사진을 받는다. 태공실은 태이령과 같이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고 친구들은 태공실과 주중원의 관계를 묻는다.

리뷰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마침내 마음을 고백했다. 중국 출장에서 약혼자와 돌아와 태공실을 무심히 지나치던 남자가 말이다. 결혼을 사업상 필요하고 태공실은 머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어서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로 태공실을 밀어내려고 했던 사람이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한다. 까칠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기적이고 오만한 주중원이 태공실에 대한 감정을 깨닫는 순간은 그래서 더 극적이었다. “넌 내가 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지? 그럼 이건 어떡할래? 난 태공실 널 사랑하나 봐”라는 도전적인 고백으로 주중원과 태공실의 관계는 이제 명확해 졌다.

그래서 태공실이 백억짜리 레이더인지 음침한 캔디인지 주중원과 설전을 벌이는 장면은 흥미로웠다. 끝이 보이는 관계를 원했던 주중원이 태공실을 캔디라 규정하고 싶어하고 주중원의 곁에 있으려는 태공실은 아직 쓸모있는 레이더를 고집한다. 이렇게 어떻게든 핑계가 필요했던 주중원과 태공실은 이번회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비로소 본격적인 러브 라인의 시작된 것이다.

한편 주중원의 아버지가 귀국하면서 주중원의 납치사건의 진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차희주와 똑같이 생긴 여자의 사진을 강우에게 보여주고 실은 차희주가 주중원 가까운 곳에 살아있는 게 아닐까 의심한다. 태공실이 차희주의 영혼을 보는것을 알고 주중원과 만남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차희주가 지키고 싶어했던 범인은 누굴까. 차희주가 살아있는 것일까? 이렇듯 ‘주군의 태양’은 로맨스과 미스터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흥미를 더해 가고 있다.

수다 포인트
-깨알 같은 황금의 제국 패러디!! BGM까지 완벽하네요. 혹시 새어머니는 한정희씨 아닌가요?
-주군의 태양의 사랑의 메신저는 김 실장님과 태이령이네요. 태이령은 물론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요. 샐러리맨과 사귀는 게 제일 어려웠다는 태이령씨 다시 한 번 기운을 내세요!
-태공실이 늑대고 염소가 주중원이라니요.. 메이와 주군이라.. 생긴것은 늑대 가브에 가까워 보이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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