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 />MBC <파이널 어드벤처>

그야말로 리얼 버라이어티 전성시대다. ‘리얼 논란’으로 한풀 꺾인 듯 주춤했던 리얼 버라이어티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한층 매서워졌다. 리얼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제작하는 이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단순히 사실만 전달해서는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어려운 탓이다.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파이널 어드벤처>에는 이러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SBS <정글의 법칙>의 야생과 미국 CBS <어메이징 레이스>의 팀별 미션 등 성공한 리얼 버라이어티들의 장점을 모두 모았다. 그리고 한 가지 양념을 더 얹었다. 바로 생존이다. 생존의 이면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일곱 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운동선수·가수·배우·모델 등의 각계각층에서 모인 전사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레이스는 <파이널 어드벤처>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다. 오는 6월 14일 첫 방송을 앞둔 <파이널 어드벤처>, 극한의 생존 경쟁을 펼칠 일곱 팀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1. 서바이벌계의 반칙캐릭터 – 유상철&김주경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유상철&김주경" />MBC <파이널 어드벤처> 유상철&김주경

지난 2002년 그라운드를 누비며 온 국민에게 4강신화의 감동을 선사했던 유상철이 <파이널 어드벤처>의 맏형으로 돌아왔다. 축구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터. 축구해설자를 맡으며 마음껏 뽐냈던 입담은 그를 섭외한 제작진의 의도를 짐작케 한다. 돌아온 그의 곁엔 전 프로축구 선수이자 유상철 축구교실의 팀장 김주경이 함께 했다. 강한 체력과 연예인 못지않은 비주얼은 조성모의 말마따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반칙캐릭터’가 아닐까. 유상철은 “나이가 들어 떨어진 체력을 보강할만한 인재로 김주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를 누비던 축구선수들이 예능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전지수 10 - 체력지수 9 / 기대지수 7





2. 열혈 스포츠인의 정신 – 심권호&장윤경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심권호&장윤경" />MBC <파이널 어드벤처> 심권호&장윤경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유상철을 떨어뜨리겠다” 세계 유일 2체급 그랜드 슬램(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을 달성한 심권호에겐 허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레슬링 선수로 시작해 코치·스포츠 해설·방송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내왔다. 채널 A 〈불멸의 국가대표〉(2011)에선 뛰어난 운동능력뿐만아니라 예능감도 선보였다. 심권호와 한 팀을 이룬 또 다른 한 명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를 맡고 있는 장윤경이다. 물을 무서워하는 심권호는 장윤경과 팀을 이룸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이들 스포츠인 팀이 〈파이널 어드벤처〉에서도 ‘운동’과 ‘예능’이라는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관전지수 10 - 생존지수 8 / 기대지수 7



3. 명불허전 방부제 미모 – 황인영&이본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황인영&이본" />MBC <파이널 어드벤처> 황인영&이본

요즘은 한껏 망가지는 것이 대세다. 특히 그 대상이 여배우라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팀을 이룬 황인영과 이본은 이참에 아주 제대로 망가지길 작정했다. “정글에선 여자나 남자가 따로 없다”며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우겠다”라고 말하는 그들에게선 섬뜻한 결기마저 느껴진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남심을 사로잡은 여배우와 90년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가 만들어낼 ‘예기치 않은 웃음’은 〈파이널 어드벤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관전지수 10 - 미모지수 8 / 기대지수 6







4. 백전노장의 정신력 – 조성모&류태준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조성모&류태준" />MBC <파이널 어드벤처> 조성모&류태준

한국음반산업협회 공식 누적앨범판매량 역대 1위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대기록의 주인공 조성모는 ‘투헤븐’의 얼굴 없는 가수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노래만 잘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KBS2 〈출발 드림팀〉이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데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전매특허인 뜀틀에선 웬만한 운동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오랜만에 예능으로 방송에 복귀한 조성모는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연습생 생활을 함께 했던 배우 류태준과 팀을 이뤘다. 두 사람 모두 허리디스크·평발 등의 핸디캡이 있지만 “연습생 생활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라는 그들의 말 속엔 진정성이 녹아있다. 그들은 〈파이널 어드벤처〉 속 정신력 싸움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관전지수 10 - 정신력지수 8 / 기대지수 8



5. 아이돌 신구 조화의 경쟁력 – 토니안&정희철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토니안&정희철" />MBC <파이널 어드벤처> 토니안&정희철

“청춘은 마음의 나이”라는 말은 이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이돌 조상격인 그룹 HOT의 멤버로 인기를 얻은 토니안은 데뷔 이래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 아이돌 그룹 스매쉬에 합류하는 가하면, 얼마 전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와 16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기도 하다. 그는 얼굴뿐 만아니라 마음도 동안이었다.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토니안과 호흡을 맞춘 대상은 현역 아이돌 정희철이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멤버인 정희철과 토니안의 나이차는 무려 11세. 마음의 청춘과 젊음의 패기로 무장한 이들이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관전지수 10 - 젊음지수 9 / 기대지수 7





6. 훈훈함 속 거친 매력 – 줄리엔 강&정가람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줄리엔 강" />MBC <파이널 어드벤처> 줄리엔 강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엔 강.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형 데니스 강 따라 방문한 한국에서 줄리엔 강은 돋보이는 키와 외모 덕분에 오자마자 모델 일을 시작했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점차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의 또 다른 매력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격투기 선수 제의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잘 단련된 육체가 바로 그것이다. 〈파이널 어드벤처〉 보기와 다르게 거친 남자 줄리엔 강과 팀을 이룬 주인공은 신인배우 정가람이다. MBC 드라마 〈스탠바이〉에서 훈훈한 FD 역을 맡아 인기를 끈 그는 줄리엔 강에 못지않은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두 ‘상남자‘의 거친 매력이 〈파이널 어드벤처〉에서도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관전지수 10 - 마초지수 8 / 기대지수 8





7. 예능계를 향한 당당한 워킹 – 한혜진&류설미

미리 보는 〈파이널 어드벤처〉, 최후의 한 팀은 누가될까?
한혜진" />MBC <파이널 어드벤처> 한혜진

“다이어트는 포기하고 잘 먹으면서 1등을 노리겠다” 모델 한혜진과 류설미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했다. 샤넬·구찌·마크 제이콥스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의 모델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그녀들에게 〈파이널 어드벤처〉는 새로운 도전이다. 세계적인 탑모델 한혜진은 모델 일 외에도 O’live TV 〈올리브쇼-쿡파라치〉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2007년 Mnet 〈아이 엠 어 모델 3〉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류설미도 최근 패션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널 어드벤처〉에 참가하는 그녀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관전지수 10 - 비주얼지수 9 / 기대지수 7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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