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드림걸즈’ / 사진=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드림걸즈’ / 사진=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우리의 역사입니다.”

뮤지컬 ‘드림걸즈’의 오리지널 주역들이 대한민국에 상륙했다. 유쾌하고 쾌활한 분위기에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뽐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일 오후 8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드림걸즈’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드림걸즈’의 내한공연을 펼치는 주역이 모두 참석했다.

앙투아넷 코머는 기자간담회에서 “R&B 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며 “흑인 음악의 과도기에서 고생한 주인공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드림걸즈'”라고 소개했다.

‘드림걸즈’의 최초 내한 공연에 합류하게 된 주역들은 본격적인 공연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무엇보다 이들은 모두 아프리칸 아메리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더욱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도 이 같은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브리 잭슨은 “공연에 나오는 넘버들은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란 음악이다. 우리의 역사와도 같다”며 “‘드림걸즈’를 통해 독창적인 흑인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을 통해 디스코, 록앤롤, 알앤비 등 흑인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캔디스 마리 우즈 역시 “이 작품은 우리의 이야기”라며 “관객들 역시 우리의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브리 잭슨과 캔디스 마리 우즈 등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Dreamgirls’, ‘You are my dream’, ‘Listen’ 등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특유의 흑인 소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뿐만 아니라, 이들은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의 즉흥적인 요청에도 유쾌하게 화답했다. 즉석에서 하모니, 랩, 아카펠라 등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드림걸즈’를 꼭 봐야 하는 각기 다른 이유를 꼽았다.

닉 알렉산더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풍성한 리듬과 코드를 가진 넘버가 있다. 관객들도 보는 내내 엉덩이가 들썩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앙투아넷 코머는 “영혼과 마음이 담긴 공연이다. 각 인물마다 자신만의 여정이 있다. 관객들도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브릿 웨스트는 “앙상블 역시 환상적이다. 시각적으로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 잭스는 다시 한번 “문화”를 꼽았다. 그는 “‘드림걸즈’는 풍성한 흑인음악으로 이뤄져 있다. 보는 이들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초 내한 공연을 이끌어가는 ‘드림걸즈’의 주역들은 시종 유쾌하면서도 넘치는 에너지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울러 충만한 감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드림걸즈’의 최초 내한 공연은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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