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N ‘우아한 가’ 방송 캡처
사진=MBN ‘우아한 가’ 방송 캡처
사진=MBN ‘우아한 가’ 방송 캡처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가 지난 26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이 최고 6.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까지 오르며 MBN 역대 드라마 시청률을 네 번째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은 MBN 5.3%, 드라맥스 0.6%를 달성해 합 5.9%를 돌파했다. 임수향·배종옥은 MC그룹의 거대한 지분 전쟁 한가운데에서 각자의 ‘묘수’를 발휘해 진실을 파헤치려는 혹은 묻어버리려는 짜릿한 공방을 이어갔다.

모석희(임수향)와 한제국(배종옥)은 MC가문 세 번째 여자 최나리(오승은)를 두고 힘겨루기를 했고, 결국 한제국이 승리했던 상황. 한제국은 모석희가 하영서(문희경)를 흔들기 위해 데려온 최나리를 과거 모완수(이규한)와 사귀었다는 ‘동영상 녹화 파일’로 약점을 잡고 동남아로 유배시켜버렸다. 한제국은 분통을 터트리는 모석희를 보며 “최나리 전략 좋았는데 아쉽다”고 여유롭게 웃었다. 이어 “허윤도(이장우)가 최나리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해 모석희를 놀라게 했다.

사실 모석희는 최나리의 과거가 TOP에게 밝혀진 것이 허윤도가 움직여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해 허윤도와 다퉜던 상태. 모석희는 허윤도가 양심에 의해 최나리 과거를 다 알고도 한제국에게 보고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그는 허윤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화해 신청자’라고 쓴 선물 박스를 보내 마음을 풀게 했다. 그리고 허윤도로부터 MC가문 지분 쟁탈전 마지막 정리 대상인 MC가문 둘째 며느리 백수진(공현주)을 처리하는 방식이 ‘외도 기획’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한제국은 사전에 백수진이 다른 남자를 만나게끔 기획했고 감정이 무르익었을 때 몰래 사진을 촬영해 모철희와 하영서에게 넘겼다. 모철희, 하영서는 분노를 터트리며 백수진에게 벼락같은 고함을 친 뒤 외도뿐만 아니라 자식도 낳지 못한 백수진을 위자료 한 푼도 주지 않고 내치겠다고 선포했다. 무너진 백수진은 벌벌 떨면서도 “모완준(김진우)도 남편의 도리를 하지 않았다, 6년째 첫날밤도 없었다”고 울부짖었다. 모석희는 이 말에 어떤 생각이 떠오른 듯 떠나려는 백수진을 붙잡았다.

그리고 모석희는 백수진을 산부인과로 데리고 가 ‘결혼 6년 차임에도 물리적으로 처녀’라는 것을 증빙하는 서류를, 그리고 6년 동안 부부클리닉을 백수진 혼자만 받아 왔다는 사실이 담긴 기록지를 TOP에 제출해 위자료를 받아내게 했다. 또한 모석희는 백수진에게 들은 ‘모완준의 오피스텔 그녀’를 뒷조사했다. 하지만 한제국은 이미 벌어진 모든 상황의 조각을 맞춘 뒤 모완준을 찾아갔다. 한제국은 모완준에게 여장한 사진을 들이밀며 “트랜스젠더, 맞죠?”라는 의외의 물음을 던졌다. 모완준은 깜짝 놀라 굳어버렸고, 그런 모완준을 보는 한제국은 당당했다.

‘우아한 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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