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식스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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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하루네요. '애비뉴(에이비식스 팬클럽명)'라는 큰 그늘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요. 컴백 활동부터 월드 투어까지 함께해요. 우리"


브랜뉴뮤직의 간판 그룹 에이비식스(AB6IX)가 '월드 투어 THE FUTURE'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에비식스와 에비뉴가 함께한 공연은 지난해 2월 서울 장충체육관이 마지막이다. 약 1년 3개월 만의 재회니, 시작부터 귀를 울리는 환호성은 당연했다.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에이비식스의 공연. 콘서트 장송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 주변은 이미 수 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에이비식스를 맞이했다. 에이비식스가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팬들과의 소통, 호흡이었다. 오랜만의 만남에 팬들은 물론 아티스트 역시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비식스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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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연장을 선택한 이유도 팬들을 위해서였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실내 공연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 눈에 띈다. 무대와 관객과의 간격을 짧게 둬 함께 꾸리는 공연을 만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멤버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팬들과의 스킨쉽을 유동적으로 하기 위함이었다.

이들의 첫 선택은 '공명'이란 곡이었다. 공연 시작부터 꽃가루가 휘몰아쳤다. 시작 무대부터 엔딩 공연까지 에이비식스의 고민이 묻어있었다. 이어 'SAVIOR', 'ABSOLUTE' 무대가 연달아 이어졌다.

공연장 분위기는 '감아', '아인슈타인', 'Sugarcoat', '답을 줘' 등을 통해 무르익었다. 퍼포먼스에 집중하며, 콘서트 초반부터 에이비식스라는 팀의 매력을 보여줬다. 안정된 군무와 사이사이 팬들과 교감하는 멤버들. 5년 차 아이돌에 걸맞은 무대 위 능숙함은 공연 흐름의 윤활제 역할을 했다.

잔잔한 발라드를 통해 공연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특히, 'NOTHING WITHOUT YOU', '아직도 겨울',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Pt. 2' 노래가 나오자 묘한 뭉클함과 감동을 팬들에게 전해주기도.
에이비식스 /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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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 'Complicated'에 이어서는 신곡 'LOSER'의 티저와 함께 무대가 처음 공개됐다. 'LOSER' 첫 무대인 만큼, 긴장감이 맴돌았다. 다만, 멤버 전웅의 무대 사고로 분위기는 풀어졌다. 무대 도중 전웅의 바지가 터졌다. 격렬한 안무기에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무대를 향한 열정 때문이었다. 팬들은 오히려 큰 함성으로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LOSER' 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멤버 전웅은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한 뮤직비디오"라며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라이머 대표님이 무리하셨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표님이 뮤직비디오를 위해 집을 뺄 뻔했다고도 하셨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앙코르 무대는 '레드 업'(Red up), '기대', '찬스'(CHANCE) 등으로 이뤄졌다. 이후 김동현은 "사실 에비뉴 분들이 '팬과 가수가 정말 가까운 관계지만 멀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무섭다는 얘기를 해주시기도 한다. 그런 감정 들지 않게, 내 가수라는 느낌이 드는 에이비식스가 되겠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또한 전웅은 "이번 '루저' 활동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에이비식스의 '월드 투어 THE FUTURE' 서울 공연은 27~28일 양일간 펼쳐졌다. 투어 일정은 향후 공개 예정이다. 이들의 새 앨범 'THE FUTURE IS OURS : LOST'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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