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된 NCT DREAM, 나잇값 못하는 태도 논란

데이식스 영케이, DJ 프로정신+인성 빛났다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SM엔터테인먼트-텐아시아 사진DB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SM엔터테인먼트-텐아시아 사진DB


≪최지예의 찐담화♪≫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찐'담화를 주도합니다.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표류하는 이슈를 날카롭게 보고 핵심을 꼬집겠습니다.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태도는 볼썽사나웠고, 데이식스 영케이의 프로 정신은 빛났다.

멤버 전원 성인이 됐다며 성숙한 활동을 약속한 NCT DREAM은 나잇값을 못 했다. 반면, 라디오 DJ 석에 앉은 영케이는 프로다운 태도를 지키며 빛나는 인성을 보여줬다.

NCT DREAM은 지난 1일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방송 중 불성실하고 진지하지 못한 태도를 지적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마크와 천러는 시종일관 서로 장난을 치며 산만한 행동으로 분위기를 흐리고, 그것도 모자라 영케이의 행동을 따라 하며 낄낄대고 웃었다. 재민은 주어진 질문에 단답하거나 논점을 벗어난 횡설수설 대답으로 영케이를 난처하게 했다. 급기야 천러는 미니 게임을 하던 중 지성에게 급발진하며 화를 내기도 했다.

NCT DREAM의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6년차 아이돌에게 프로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큰 기대였을까.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였다.

데이식스 영케이는 NCT DREAM 보다 데뷔가 약 8개월 앞선 선배다. 선배에 대한 예의까지 바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패널로 참가한 방송에 충실히 임해야 하는 것은 아이돌을 넘어 방송인으로써의 기본적인 책무다. 질문에 대충 답하고 급기야는 영케이에 손가락질하고 따라 하며 웃어대는 NCT DREAM의 모습은 어린 스타의 치기어린 행동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NCT DREAM의 안하무인적 행동이 계속될수록 영케이의 프로정신은 빛났다. 영케이는 어수선한 가운데 DJ로서 중심을 잡으며 최선을 다했다. 단답이 돌아와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려 노력했고, 방송 내내 높은 텐션을 유지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그룹 NCT DREAM-데이식스 영케이/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방송이 끝나고 난 뒤 영케이는 NCT DREAM과 셀카 촬영을 하고, 멤버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끝까지 DJ로서 예의를 지켰다.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와준 NCT DREAM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동료이자 선배로서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에도 NCT DREAM은 자기들끼리 희희낙낙하며 영케이는 안중에도 없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영케이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NCT DREAM은 고개를 꼿꼿이 세운 채 웃기 바빴다. 또 한번 극명히 갈리는 영케이와 NCT DREAM의 태도였다.

이런 모습에 팬들조차 고개를 저었다. 일부 팬들은 'NCT DREAM의 이런 모습은 더는 봐 줄 수 없다'며 '탈덕'을 선언했고, 또 다른 팬들은 'NCT DREAM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서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여러 신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랑을 받아온 NCT DREAM은 팬들의 '사랑'에 '오만'으로 응답했다.

무엇보다 NCT DREAM은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잘못했다. 많은 스타가 미디어 앞에서 각별히 공손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미디어는 곧 대중과의 연결 통로이기 때문이다. NCT DREAM은 눈앞의 영케이와 스태프는 물론이고, 그 너머의 대중에게도 오만방자한 것이다.

영케이는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으로 빛나는 인성을 보여주며, 여러 아이돌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10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뜻의 NCT DREAM은 무례와 실망만을 줬다.

이 와중에 NCT DREAM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과나 어떤 입장 표명조차 없는 상황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성장한 NCT DREAM과 SM이 초심을 잃은 것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상을 향해 오르기는 어렵지만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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