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 소속사 제공
SG워너비 / 소속사 제공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차트 역주행 기적을 쓰고 있는 SG워너비. 그 시절 그때의 우리를 소환해 가슴 뛰게 만들지만 SG워너비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다. 늘 그래왔듯 그 자리에서 노래한다.

2004년 데뷔해 이른바 소몰이 소울 시대를 연 SG워너비, '타임리스((Timeless)' '내사람' '살다가' '광 (狂)' '죄와 벌' '라라라' 등 수많은 명곡을 낸 이들이다.

전성기를 보내고 잔잔해진 SG워너비는 최근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로 인해 SG워너비가 소환됐고, 이들의 노래가 차트에 역주행했다.

SG워너비의 완전체 컴백에 대해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SG워너비 멤버들은 들뜨지 않고 차분하다. 해탈의 경지에 오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진호는 최근 진행한 SNS 라이브에서 '물들어 올때 노 젓자'는 팬들 요청에 답을 내놨다. 김진호는 "노는 내려놨어요"라며 "하지만 그 마음만은 감사히 받고 원래 하던거 그대로 제가 살아왔던 흐름 그대로 잘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SG워너비 김진호
SG워너비 김진호
김진호는 "바다는 물이 들어오고 또 빠집니다. 물이 들어오면 흘러가면 되고, 물이 빠지면 걸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바다가 여러분입니다"라며 "그래서 굳이 물들어왔다고 노를 미친듯이 젓는 그 모습이 되려 스스로 지치게 만들고 바다를 괴롭히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흘러가다가 멈춘 곳에서 행복하게 노래 들려드리고, 물이 빠지면 갯벌이든 모래든 걸어가 모래 위에 사는 분들과 모래의 노래를 하겠죠.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게 답니다"라는 묵직한 말을 해 가슴을 울렸다.

이석훈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멤버 세 명이 중심을 잡는 것이 먼저라며 "배에도 타고 셋이 노도 맞춰야 하는데 배에 타지도 않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노를 저을 수 없다"고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휘둘리지 않고,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하던 것(음악) 계속하겠다는 SG워너비. 이들의 올곧음이 지금의 SG워너비를 만든 듯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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